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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질염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by 에이스토리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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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

질염이란?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한 여성 질환입니다. 여성의 질 내에는 유산균이 있는데, 이 유산균은 질 내부를 산성으로 만들어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 살지 못하게 합니다. 면역력 하락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유산균이 없어지면 질에서 냄새가 나고 가려움과 통증을 느끼는 세균성 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락토바실러스'는 세균의 증식과 침입을 막는 유익균인데, 이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균이 줄어들면 다시 서식하기 어렵고, 질염을 치료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질 내 컨디션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질염의 발생 원인

질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됩니다.

 

칸디다 질염은 여성의 50~70%가 적어도 평생 한 번은 경험하는 가장 흔한 질염입니다.

여성의 질이 정상적인 상태일 때는 질 내 산도를 유지하고 병원균을 막아주는 젖산균이 많은데, 이러한 환경이 깨지면 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진균으로, 칸디다 질염의 85~90%를 차지합니다. 칸디다 질염은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는 여성, 임산부,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증상은 덩어리진 흰 치즈 질감의 질 분비물, 외움부 및 질 입구의 가려움과 쓰라림,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가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락토바실러스가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나 과도한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지 어려워 재발하기 쉬우며,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흰색 또는 회색을 띠면서 비린내가 아주 심한 질 분비물이 나오는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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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일종의 기생충인 '질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입니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는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되며,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남성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과 단 한번만 성접촉을 가져도 약 70%가 담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트리코모나스는 질 내의 정상적인 산성 환경을 변화시키므로 세균성 질염 등 다른 종류의 질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 질염의 증상은 국소적인 염증반응의 정도와 원인균의 수에 따라 다양한데,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모양의 질 분비물이 흐르고, 간혹 외음부 쪽의 가려움증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균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질염, 그 치료방법은?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방광염,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심해진다면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 만성적인 골반 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예방하여야 하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질염은 원인균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해 치료합니다. 소변이나 질 도말로 여러 균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균을 먼저 파악해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STD 검사는 성병검사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임질, 헤르페스, 매독 등 소위 성병이라고 불리는 성매개 질환 뿐만 아니라 질염, 자궁경부염 등 여성질환 원인균도 진단합니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가장 흔한 질염 원인균은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라고 하며, GC녹십자의료대나 STD 검사 양성율 통계에 따르면 세균성 질염의 가장 큰 원인균인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가 60%, 칸디다 질염의 가장 큰 원인균인 '칸디다 알비칸스'가 18.5%,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원인균인 '질트리코모나스'가 0.6%로 집계됐습니다.

 

질염 예방하려면?

질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 내부의 산도는 약산성이 유지돼야 하므로,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샴푸보다는 약산성의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여성청결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감소해 방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 2회 이하 사용을 권장하며, 샤워 후에는 외음부의 습기를 잘 말려줘야 합니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은 균이 자라나기 좋으므로 평소에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스키니진과 같이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자제하고, 합성섬유 소재보다는 통기가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져도 질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기본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사전 예방도 중요합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전유라 전문의는 "여성에게 질염은 흔하게 찾아오는 질환이지만, 청소년이나 미혼 여성 등은 부끄러움으로 인해 산부인과 방문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질염을 방치하면 더욱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나아가 평소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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