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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쉬운 경제상식] 선물 거래란?(선도거래)

by 에이스토리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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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거래란?

주식이나 외환, 원자재 거래에서는 선물거래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뉴스에도 선물이 많이 등장하죠.

 

선물은 앞 선(先), 물건 할 때 물(物). 즉, 일단 지금 계약해 놓고 나중에 물건과 돈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현물은 선물과 대비되는 말로 지금 돈과 물건을 주고받는 것이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물거래와 비슷한 게 있는데 바로 배추 밭떼기 거래입니다. 배추는 작황이 해마다 달라서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데요.

 

그러니 농부는 봄에 배추를 심으면서 가을에 배추값이 떨어질까 걱정이고, 상인은 배추값이 크게 오를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봄철에 농부와 상인이 배추밭의 배추를 가을에 주고받기로 계약합니다.

 

일종의 계약금(증거금)을 주고 가을에 일정 양(배추밭 1천 평의 생산량)을 일정한 가격(500만 원)에 주고받기로 계약하는 것이죠.

 

이때 농부는 선물을 판 것(매도), 상인은 선물을 매수한 것과 비슷합니다. 이제 가을이 되면 그 밭의 배추값이 300만 원으로 폭락했든 700만 원으로 폭등했든 간에 약속한 금액인 500만 원에 거래를 하는 것이죠. 이런 것을 선도거래라고 부릅니다.

 

 

선물거래는 선도거래와 비슷한데, 중간에 선물거래소라는 중개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가격이 어떻게 변하든 쌍방이 약속을 강제로 이행하게 되죠.

 

따라서 선물거래에서 한 사람이 이익을 보면 다른 사람은 반드시 그 액수만큼 손해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선물거래 예시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선물거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석유 등의 원자재, 밀 ・ 옥수수 등의 곡물 등은 대부분 선물로 거래됩니다.

 

만약, 원유 펀드에 가입했다면 일종의 선물투자를 하는 셈이죠. 그럼, 원유 선물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볼까요?

 

 

 

지금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인데 우리는 유가가 오를 거라고 예상하고, 반면 석유 판매상은 앞으로 유가가 내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해봅시다.

 

우리는 유가가 오르기 전에 더 싼 가격인 배럴당 80달러에 석유를 사고 싶고, 석유 판매상은 유가가 내리기 전에 빨리 팔고 싶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 선물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둘은 다음과 같이 선물거래 계약을 맺습니다.

 

우리는 선물매수를 해서 배럴당 80달러에 석유를 구매하는 계약을 했고, 석유 판매상은 선물매도 계약을 해서 같은 가격에 석유를 광필이에게 넘기기로 합니다. 이들은 선물거래소를 통해 증거금을 걸고 계약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증거금은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거나 내리면 선물거래소는 어느 한쪽에 추가증거금을 내라는 마진콜을 보내는데요.

 

나중에 불리한 쪽이 발뺌을 못하게 미리 그만큼의 돈을 확보해 놔야 되겠죠?

 

그런데 한 달쯤 뒤에 보니까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로 돌랐다 칩시다. 그럼 원유 선물을 산 우리는 쾌재를 부르겠죠. 왜냐하면 우리는 80달러에 계약을 했고, 가격이야 오르건 말건 그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원유 선물을 판 석유 판매상은 속이 무척 상할 것입니다. 오판이었던 것이죠. 가만히 있었으면 배럴당 100달러를 받을 수 있는데 괜히 선물거래를 해서 80달러에 팔 수밖에 없으니 말이죠.

 

이제 선물계약의 만기가 되었고 가격은 100달러로 끝났다고 합시다. 그러면 선물을 매수한 우리는 배럴당 20달러의 이익을, 선물을 매도한 사람은 배럴당 20달러의 손실이 확정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입한 원유펀드 등이 원유선물을 샀다면, 만기가 되기 전에 청산하거나 롤오버(만기연장, 갈아타기)를 해서 실물 인수도가 없습니다. 펀드는 정유회사가 아니니 원유 실물이 필요 없으니까 말이죠.

 

앞의 시나리오처럼 원유가격이 오르면 펀드회사는 만기가 되기 전에 선물 매수 계약을 팔아 수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청산'입니다. 또 수익이 생각만큼 안 되거나 손실이 난 경우에는 만기가 다른 선물로 갈아타기 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롤오버'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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