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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이란? 딩크족(DINK족)

by 에이스토리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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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이란? 딩크족(DINK족)
딩크족이란? 딩크족(DINK족)

 

1. 딩크족이란?

DINK(Double Income No Kids)족이란 '맞벌이 무자녀 가정'이라는 의미입니다.

 

1980년대 후반경 처음 등장한 단어로 미국을 시작으로 나타난 새로운 가족 형태인데요.

 

부부가 결혼한 뒤 맞벌이를 하면서 자식을 의도적으로 갖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출산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만혼이나 건강 문제에 의한 불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아이 낳기를 포기하는 경우에는 딩크족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그냥 무자녀 가정이라고만 표현한다면 자녀를 갖고 싶음에도 갖지 못해서 자녀가 없는 부부나 맞벌이가 아닌 무자녀 부부까지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싱크족(SINK: Single Income No Kids)라고 합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맞벌이를 하는 부부는 듀크족(DEWK; Dual Employed With Kids)이라고 하며, 자녀를 갖지 않고 그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딩크족을 딩펫족(DINK + pet)이라고 합니다.

 

딩펫족이 되는 이유는 반려동물이 시간이나 비용이 넘사벽으로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영미권에선 Voluntary childlessness, Childfree 아이가 없다는 뜻과 아이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뜻의 중의적 표현으로도 통합니다.

 

 

 

 

 

2. 딩크족의 유래

딩크족이라는 단어가 있기 전에도 무자녀 기혼자라는 개념은 오래전 과거부터 존재해 왔었지만 딩크족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나서 딩크족이 본격적으로 대두한 것은 1990~2000년대 이후 생활비나 집세, 각종 공과금 등이 올라가고 여기에 눈높이도 크게 높아지면서 가장 한 명의 수입으로 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맞벌이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자녀 출산 및 양육에 전념하는 전업주부가 감소한 것에 원인이 있습니다. 

 

게다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늘어나는데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출산에 대한 사회적, 제도적 배려는 부족해 사회적인 상승을 꿈꾸는 여자는 남자와는 달리 가정생활이나 개인의 목표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딩크족이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가정사 및 성장배경 때문에 딩크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개인이 딩크족이 되기를 결정하는 이유는 크게 경제적 이유와 가치관적 이유로 양분할 수 있지만, 보통 가치관적인 문제가 우선하여 저출산 현상이 발생하고, 경제적 이유는 나중에 후속하여 출산율을 더 감소시키는 형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 때문에 경제난만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1980년대 중반에 이미 1.5명대를 기록한 뒤 1990년대까지 1.7~1.4명대까지 고착화됐고, 이후 2002년부터 0.3명가량이 더 떨어져 출산율 1.3 미만인 1.1~1.2명대의 초저출산 시대에 진입하고, 특히 2018년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례가 없는 출산율 0명대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2020년부터 인구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할 정도면 더욱 그렇습니다.

 

2010년대 후반부터 들어선 무자식 상팔자란 말이 유행이 될 정도로 출산 자체에 대한 기피가 상당히 높아졌고, 미래의 결혼적령기 세대는 지금보다도 출산에 더더욱 부정적인 세대라는 점에서 계속해서 출산율이 낮아져 대한민국으로 이민을 오는 외국인들과 다문화 가정이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종족을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다"라는 판단에 따라 생존본능이 종족 보존본능을 억누른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정성이 그럭저럭 정해져 있는 동물과 달리 인간의 경우는 그 가치관이 실질적인 번식 기준선이 아닌 주관에 의거하여 시대마다, 사회마다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딩크족 특징

자녀를 낳지 않아 생겨나는 경제적인 여유를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취미 활동, 여가 활동 등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딩크족들 중 일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혹시나 있을 수도 있는 임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불임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선진국이나 상위권 개도국은 저출산 원인이 대체로 눈높이+무자녀 가치관 결합입니다.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어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낳기 전의 자유로운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설령 낳더라도 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 수준에서 살게 해 줄 수가 없기 때문에 안 낳는 편이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낫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나라의 출산율은 보통 1.5명대를 유지합니다.

 

여기에 일자리 구조 등의 문제가 제대로 엮이면 초저출산인 1.3명 미만으로 치닫게 되는 식입니다.

 

 

 

 

 

4. 딩크족의 사회적 인식

당연하겠지만 딩크족이 증가할수록 평균 출산율은 떨어지기 때문에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를 우려해 출산장려 정책을 펴고 있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정부 입장에서는 되도록 줄이고 싶은 대상으로서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슬로바키아와 러시아, 독일에서는 딩크족을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딩크족에게 세금을 가중하거나 연금을 삭감하는 법안을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딩크족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에도 무자녀 기혼자라는 개념 자체는 존재했었기에 무자녀 기혼자를 자발적 독신자와 동급으로, 아니 자발적 독신자보다도 더더욱 나쁜 시선으로 취급하며 대체로 자식 출산을 강요하는 쪽으로 정책을 펼쳤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탄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재는 독신은 초고령자가 아닌 이상 언젠가는 결혼할 가능성이라도 있어서 딩크족에게 심지어 둘의 소득을 합산해서 세금을 걷는 등 독신보다도 더 탄압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 혼인신고도 안 하고 그냥 동거만 하는 딩크족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22년 1월 5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일반인 미사에서 "요즘 사람들이 아이를 갖기를 원하지 않거나 한 명만 갖기를 원하면서도 개와 고양이는 두 마리씩 키운다"며, "이는 이기주의의 한 형태"라고 발언하였다가 "우리 교황께서는 현실을 모르시는 것 같다", "이번에 교황께서 하신 말씀은 성차별 발언이다"라고 해서 좀 시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본인은 반려동물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별로 탐탁잖아하는 것인지 이미 2014년에도 아이 대신 반려동물 키우는 것을 두고 "문화적 저하의 또 다른 현상"이라 부르며 반려동물과 감정적 관계를 갖는 것이 부모와 자식 간의 복잡한 관계를 갖는 것보다 쉽다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5. 한국의 딩크족

2020년대 기준 한국의 대부분 기성세대들은 종종 독신주의자보다도 딩크족을 더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합니다.

 

이는 상당수 70년대생 이전 세대들은 일단 사람이 태어났으면 당연히 결혼하고 당연히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졌기 때문이어서가 많고, 저출산이 본격적인 사회 이슈로 대두된 2000년대 이후로는 '출산율이 이렇게도 낮으니까 너라도 아이를 가져야지'라는 가치관이 결합돼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설날이나 추석 등 어르신을 뵈어야 하는 명절에는 어르신들께 "아이는 언제 낳을 거냐" "아이 안 가질 거면 결혼은 왜 했냐" 등과 같은 소리를 듣거나 좋지 않은 눈살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천륜을 중요시하는 기성세대는 크게 분노하여 이기주의자, 철없는 부부로 비난하기도 하는데, 이는 각종 드라마들에서도 자주 묘사됩니다.

 

차라리 독신주의자에게는 80~90년대 한국의 성비 불균형 현상으로 인해 도리어 기성세대들이 죄책감을 가지기도 하는데 딩크족은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의 무자녀 부부는 1990년대 이전의 과거에는 대부분 늦은 나이에 결혼해 어쩔 수 없이 아이가 없는 경우였으며 특히 신부의 나이가 많은 경우입니다.

 

신부의 나이가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나이에 결혼했지만 결혼 10년 차 이상인데도 아이가 없는 부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드물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보는 시선도 '아이를 안 갖는' 부부는 '철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반면 '못 갖는' 부부는 '불쌍하다'라고 여기는데, 그래서 딩크족이 되기로 결심한 부부가 대외적으로는 불임이라서 아이를 못 가졌다고 둘러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불임인 부부가 그런 동정적인 시선을 오히려 더 못 견디는 경우도 있어서 대외적으로는 딩크족이라고 거짓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끼리는 알지만 친척에게도 비밀로 하거나, 회사에서는 당연히 말하지 않습니다.

 

정말 서로 비밀도 털어놓는 친한 친구 사이가 아니라 회사동료나 그냥 지인일 경우 본인이 딩크족이라고 말해도 사실은 불임인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조용히 병원을 다니다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털어놓기도 하고. 전체 부부 6쌍 중 1쌍은 불임(난임) 부부라는 통계도 있으니, 원하는데도 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부부는 꽤 많은 것입니다.

 

다만, 무자녀 부부 중 자의로 아이를 안 가진 부부인지 타의로 아이를 못 가진 부부인지는 통계가 없고 후술 할 것처럼 자발적으로 낳지 않는 부부도 증가하는 중이라 대부분 딩크족들이 실제로는 불임일 것이라고 짐작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이혼한 부부도 상당수 있으며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동남아 여성과 결혼한 남편도 꽤 된다고 합니다.

 

연예계에서도 존재하는데 박진영도 초혼 시절 꽤 오랫동안 아이 없이 살다가 이혼했으며 나중에 재혼해 아이가 두 명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딩크족 부부가 더 잘 살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자녀 부부들은 자녀 대신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으며, 자녀 양육과 교육의 가치관 차이로 인한 갈등, 육아 스트레스, 아이로 인해 생겨나는 가사부담 등 아이로 인해 싸울 일을 겪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자녀 부부보다 더 경제적으로 풍족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여성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 없이 쭉 직장에 다니고, 양육비나 교육비로 지출을 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한 뒤에는 아이를 하나는 낳는 경우가 2022년 기준 아직까지는 더 많습니다.

 

그러나 자발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에 부합하는 딩크족으로는 배우 김민교 부부, 소설가 김영하 부부, 작사가 김이나 부부 등이 있습니다.

 

 

 

통계상으로는 2020년 기준으로는 결혼 5년 차 이전의 신혼부부 중 무자녀 비율이 44.5%였고 결혼한 지 5년 차인 부부 중 20.4%가 무자녀였습니다.

 

물론 이중 난임부부도 있을 수 있고 결혼 5년 차 이후에 뒤늦게 아이를 갖는 경우도 있겠지만 딩크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자체는 통계적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위 통계는 혼인신고를 한 부부들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부동산 청약이나 대출, 이혼 시 절차의 편리함 등의 문제로 결혼식은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부부들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부들은 아이를 낳은 후에 출생신고 전에 혼인신고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 무자녀 부부는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6. 딩크족의 문화

딩크족에 대한 드라마도 간혹 나오는데 대부분 임신해서 딩크족을 그만두거나 입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드라마 초반에는 딩크족으로서의 모습을 잘 표현하였으나, 후반에는 결국 입양 및 임신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아예 딩크족인 캐릭터도 없지 않아 있는데 대표적으로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의 딩크버그라는 캐릭터는 아예 딩크족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아 지갑 놓고 나왔다에 나오는 김수진과 김가람 부부의 경우도 의도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았는데 수진은 치킨집 장사를 하면서 온갖 진상들을 다 만나본 경험 탓에 아이 갖는 것을 꺼렸습니다.

 

마지막화에서 가람이 흔쾌히 수진의 뜻을 존중해 주면서 아이를 안 낳기로 한 대신에 함께 강아지를 키우자고 제안해서 현재는 딩펫족이 되었습니다.

 

 

 

두 입술 사이에 나오는 에스메랄다와 알렉산드르 부부는 알렉산드르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아들 둘과 딸 하나를 낳았기에 정확히 말하자면 재혼가정이고 에스메랄다는 불임입니다.

 

불임을 치료할 생각이 없냐는 알렉산드르에게 에스메랄다는 이미 프란츠와 마리아가 있는데 굳이 아이를 더 낳을 필요가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작가도 에스메랄다와 알렉산드르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지 않느냐는 독자의 질문에 굳이 아이가 있어야만 해피엔딩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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