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보그룹 전 회장 정태수, 그는 누구인가

by 에이스토리 2023. 3. 31.
반응형

한보그룹 전 회장 정태수
한보그룹 전 회장 정태수

 

1923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났으며, 진주농림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국세청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1974년 52세의 나이로 한보상사를 설립했습니다.

 

창업 2년 뒤인 1976년 ‘한보주택’을 설립한 뒤 서울 대치동에 은마아파트를 건설하면서 큰 부를 축적했고, 1980년에는 ‘한보철강’을 시작하면서 한보그룹을 대기업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 등으로 한보철강은 1997년 1월 부도를 맞았고, 이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금융 위기의 발단이 됐습니다.

 

당시 한보그룹이 은행권 등에서 받은 대출 규모는 약 5조 원이었는데, 사실상 부실기업이었던 한보그룹이 이 같이 큰 규모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정관계 고위 인사 등에게 각종 로비를 하면서 가능했던 것이었습니다.

 

 

 

정 전 회장은 한보그룹 부도 후 1997년 9월 특정경제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2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동대학교 교비 7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다시 기소돼 2006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2심 재판을 받던 중 암 치료를 받겠다며 일본으로 출국했고, 이후 12년간 종적을 감추면서 행방은 물론 생사조차 불분명한 상황이 됐습니다.

 

당시 정 전 회장은 치료 목적으로 일본에 간다는 계획과 달리 말레이시아를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법원은 정 전 회장이 불출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계속 진행해 2009년 5월,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정태수 전 회장의 넷째 아들 정한근 씨가 2019년 6월 21일 도피 21년 만에 파나마에서 검거돼 6월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 송환됐습니다.

 

정 전 회장의 아들인 한근 씨는 1998년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를 운영하면서 322억 원의 주식 매각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잠적한 바 있습니다.

 

정한근 씨는 국내 송환 후 검찰에 ‘아버지가 지난해(2018년) 에콰도르에서 사망했다’고 진술하면서, 에콰도르 당국이 발급한 정 전 회장의 사망증명서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위조 여권, 화장된 유골함 등을 정 전 회장의 사망·장례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사망증명서에는 정 전 회장의 위조 여권에 기재된 이름과 같은 인물이 2018년 12월 1일 심정지로 숨졌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실제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증거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2019년 7월 4일 정한근 씨가 제출한 사망확인서 등 관련 서류가 진본이라는 사실을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확인받고, 정 전 회장이 2018년 12월 에콰도르에서 사망했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