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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업사이클링(Upcycling) 이란? 뜻

by 에이스토리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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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디자인을 새롭게 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꿔 재고품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만드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재고품에 새로운 가치를 입힌다는 점에서 쓰던 것을 다시 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eling)과는 다릅니다.

 

업사이클링은 물품에 디자인 등의 가치를 더해 원래의 모습과는 다른 새 제품으로 생산합니다.

 

업사이클링은 ‘개선하다, 높이다’는 뜻의 ‘Upgrade’과 재활용한다는 뜻의 ‘Recycle’을 합쳐 만든 것으로,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재활용 의류를 통해 옷이나 가방을 만들거나 버려지는 폐현수막, 자투리 천, 폐목재 등에 디자인을 입혀 재탄생시키는 게 업사이클링에 해당합니다.

 

업사이클링은 인테리어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는데, 공간 업사이클링이나 소품 업사이클링이 그런 경우입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개념은 아니지만 외국에서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예컨대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 런던디자인페스티벌은 2012년 업사이클링을 ‘올해의 트렌드’로 꼽았습니다.

 

업사이클링을 통해 명품 반열에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1993년부터 트럭용 방수 천막이나 에어백, 자동차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해서 가방을 만들고 있는 스위스 브랜드 ‘프라이탁’, 업사이클링을 통해 가구 업계의 명품으로 떠오른 ‘리바 1920’, ‘박스터’ 등이 그런 경우입니다.

 

 

 

프라이탁은 트럭에 쓰이는 방수천과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기업으로 1993년 그래픽 디자이너인 프라이탁 형제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폐방수천으로 만들어 비가 자주 오는 날씨에 적합하고, 원단이 달라 같은 제품이 존재할 수 없어 희소성으로 인기를 끌며 유명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아름다운 가게의 중고물품을 활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에코파티메아리나, 폐 현수막으로 소품을 만드는 터치포굿 등 약 60여 개의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활성화의 가장 큰 장애로는 비싼 가격이 꼽힙니다. 기존의 것에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져 한결 더 멋스러워지는 것이 업사이클링의 특징인데, 이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창조성과 환경 보호라는 가치를 가치 있게 받아들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업사이클링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업사이클링에 소비 트렌드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채영은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서 버려지는 것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으로 “끊임없이 새것을 갈구하는 현대 사회에서 소비 활동이 더 이상 낭비가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나를 포함한 환경과 주변 사람까지 배려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업사이클링을 C2C(Cradle to Cradle) 패러다임의 핵심 개념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C2C는 어떤 제품이 사용된 후 폐기물 처리장이 아닌 또 다른 공장으로 가 새로운 제품과 용도로 다른 가치를 부여받는 것을 일컫는 말로, 업사이클링을 통해 자원이 지속적으로 선순환되기 때문에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도 폐기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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