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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쉬운 경제상식] 채권의 종류 (국채, 지방채, 회사채...)

by 에이스토리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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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금리지표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평생 안 불편할 텐데요.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채권을 좀 알아볼까요? 누가 발행하는지에 따라 채권 종류를 나누어 살펴보도록 합시다.

 

국채는 한 국가의 중앙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돈을 떼일 위험이 없으므로 가장 안전하죠. 대신 금리가 낮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들은 채권시장에서 국채가 50%를 넘습니다.

 

한국은 30%가 조금 넘는데 뒤에서 설명하는 지방채, 특수채, 통안채 같은 것도 결국 국가가 보증을 선 셈이라 이것을 합치면 한국 채권시장에서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의 비중은 65%가 넘죠.

 

국채는 정부가 빚을 낸 것이므로 결국 국민이 세금으로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데요. 그러므로 국채 발행량이 증가하면 미래에 세금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국채의 주요 삼총사로는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외평채가 있습니다. 국고채는 국고(國庫), 즉 국가의 금고를 채우는 채권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국가가 세금이 부족할 때, 또는 경부고속도로 같은 큰 사업을 할 때 발행하는 채권인데 실업기금으로도 많이 쓰이죠.

 

특히,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기금리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이기도 합니다. 뉴스에도 자주 나오는 말이죠.

 

국채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행되고 유통도 가장 잘됩니다. 국고채는 국가가 보증하므로 국고채 금리는 위험 프리미엄이 거의 없어서 무위험 수익률의 기준이 됩니다.

 

 

 

국민주택채권은 말 그대로 국민주택 건설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를 구입할 때 의무적으로 매매대금의 일정 퍼센트를 국민주택채권을 사도록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사자마자 법무사 등을 통해 싸게 팔기 때문에 실물을 구경하진 못했을 것입니다.

 

 

 

외평채는 풀어쓰면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입니다. 이름에서도 확 풍기듯이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죠.

 

이건 그냥 '외평채는 환율과 관련된 채권이구나' 정도만 알고 일단 넘어갑시다. 여기까지가 국채입니다. 이제 다른 채권들도 알아볼까요?

 

 

 

지방채는 서울특별시나 경기도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서울시지하철공채, 지역개발채권, 상수도공채 등이 있죠.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이니 꽤 안전한 축에 속합니다.

 

특수채는 법으로 정한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한국전력공사채권, 한국도로공사채권, 한국가스공사채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채권,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예금보험공사) 등이 있습니다.

 

금융채는 금융기관에서 발행한 채권입니다. 은행채, 카드채, 한국산업은행의 산금채(산업금융채권), 기업은행의 중금채(중소기업금융채권) 등이 있습니다.

 

회사채는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아무 회사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요건을 갖춘 주식회사만 발행할 수 있죠.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도 천차만별이기도 하고요.

 

통안채, 원래 이름은 통화안정증권입니다. 통안채는 '통화안정, 한국은행이 발행한다!' 정도만 알아두고 넘어가도 좋습니다.

 

 

 

참, 공채나 국공채도 뉴스에 가끔 등장하는데요.

 

공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를 말합니다. 그리고, 국공채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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