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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쉬운 경제상식] 한국 경제의 특징(무역의존도, 내수시장, 대외의존도)

by 에이스토리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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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한국의 무역의존도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죠. 수출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아시나요?

 

한국의 무역액(수출+수입)은 2011년에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각 나라의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GDP 대비 무역의존도로 계산하는데요.

 

각 나라마다 경제규모가 다르고 무역규모도 다르다 보니 비교의 기준이 있어야 하고, 그 기준을 GDP로 삼은 것입니다.

 

우리나라 GDP(2011년 예측치)가 1조 1,265억 달러이고, 무역액이 1조 796억 달러(수출 5,552억 달러, 수입 5,244억 달러)이면 무역의존도는 약 96%인 것입니다.

 

 

 

무역의존도가 100%를 넘는 나라도 간혹 있는데요.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무역액 규모가 GDP의 3배가 넘습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어디가 있을까요? 홍콩, 싱가포르는 도시국가로 무역중개 비중이 절대적입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한국도 무역의존도가 높죠.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대부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들인데 전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량이 줄어드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죠.

 

 

 

반면, 무역의존도가 낮은 국가는 일본, 인도, 호주, 영국,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 등으로 대체로 인구가 많고 내수시장이 발달된 나라들입니다.

 

내수시장은 국내시장 규모, 즉 국내 구매력이며 한마디로 말해 '인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매력이 있는 인구 말입니다.

 

2차 세계대전으로 패망했던 일본이 빨리 일어선 이유도 원래 기술력이 있었던 데다가 한국전쟁으로 종잣돈을 모을 수 있었고, 또 인구가 1억 3천만 명이 넘어 국내 구매력, 즉 내수시장이 컸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은 생산능력은 높은데 비해 인구가 5천만 명밖에 안 되므로 수출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한국의 내수시장

한국의 내수시장은 GDP의 약 54%, 일본은 약 60%, 미국은 약 71%, 중국은 약 36%입니다.

 

한국은 1년 동안 1,000조 원을 생산하면 540조 원은 국내의 민간이 소비하고(내수) 나머지 약 46%는 해외에 수출하는 겁니다.

 

쉽게 말해 자동차를 100만 대 만들면 54만 대는 우리 국민들이 사고 나머지 46만 대는 해외에 수출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세계 경제가 침체하고 소비가 줄면 한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습니다.

 

 

 

한국의 대외의존도

한국의 수출량 1위는 중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25.1%를 차지하고 2위는 미국으로 10.7%입니다. 그러니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침체되면 한국 경제는 수출이 급감하고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세계 경제가 호황이면 같이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크고, 불황이면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한국 경제는 세계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한국 경제는 내수시장이 작고 수출 위주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커플링(coupling)은 한 나라의 경기나 주가 등이 다른 나라와 함께 오르내리는 현상으로 동조화라고도 합니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좋아지면 한국 경제도 활황이고, 이들 국가의 경기가 나빠지면 한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습니다.

 

디커플링(decoupling)은 한 나라의 경기나 주가 등이 다른 나라와 달리 움직이는 것으로 탈동조화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데도 한국 경기가 좋다면 디커플링인 것입니다.

 

리커플링(recoupling)은 한 나라의 경기나 주가 등이 다른 나라와 달리 움직이다가 다시 동조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데도 일시적으로 한국의 경기는 아직 괜찮아서 디커플링이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결국 한국 경제는 미국, 중국 등 세계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국, 중국 등 세계 경제에 다시 동조화될 가능성이 높죠.

 

이런 경우를 '리커플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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